서울 이랜드FC가 홈구장을 공개했다.
이랜드는 25일 홈구장인 잠실올림픽주경기장 공개 행사를 가졌다. 원래 잠실올림픽주경기장은 6만9950석 규모의 종합경기장이다. 이랜드는 경기장에 메스를 댔다. 6만9950석 규모의 종합경기장에서는 축구의 재미를 느낄 수 없다고 판단했다. 경기장 규모를 줄이기로 했다. 축구 전용구장으로 바꾸기 위해 가변좌석을 설치, 5216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줄였다. 김태완 이랜드 단장은 "티켓 가치를 높이기 위해 규모를 줄였다. 예매를 해야만 이랜드의 경기를 볼 수 있다는 문화를 만들고 시다"고 말했다. 이랜드는 홈구장을 '레울파크'라고 명명했다. '레울'은 레오파드(표범)과 서울의 합성어다.
가장 큰 특징은 골대 뒤다. 좌석 대신 컨테이너 박스를 양쪽에 모두 설치했다. 3층 규모의 컨테이너 박스에는 16개의 스카이박스가 있다. 각각 10명 정원의 스카이박스는 기업 및 단체 관중에게 판매한다. 스카이박스 위에는 스탠딩석을 마련해 눈길을 끌었다.
E석은 메인스탠드다. 4728개의 좌석이 있다. 스탠드 상단 3054석은 조립식이다. 경기가 있을 때만 설치한다. 다른 행사가 있으면 철거한다. 스탠드 하단 1674석은 수납식으로 만들었다. 육상 트랙 보호를 위해서다. 경기가 끝나면 경기장 가장자리로 밀착해 보관한다. 원정팀 응원석은 메인스탠드 가장 자리에 배치했다. 김 단장은 "규정상 전체 좌석의 8%만 원정팀을 위해 내주면 된다. 원정팀 서포터들의 동선이 홈팬들과 겹치지 않게 설계했다"고 말했다. W석은 프리미엄존으로 운영한다.
이랜드는 29일 정오 FC안양과의 창단 후 첫 경기를 치른다. 잠실=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