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호
'노크귀순' 탈북자 이철호 씨가 부인을 살해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로 재판을 받게 됐다.
19일 TV조선의 보도에 따르면 보위사령부 장교 출신 이철호 씨가 아내의 목을 졸라 살해하려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씨는 지난 2008년 군사분계선을 넘었다. 당시 그는 지뢰밭을 피해 우리 측 초소에 귀순하면서 '노크 귀순'으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후 이씨는 보위사령부 장교 출신 첫 귀순자로 방송에 출연하며 유명세를 탔고, 2012년에는 탈북자 A씨와 결혼했다.
하지만 지인에게 사기를 당하면서 전 재산을 날리고, 아내와의 관계가 틀어지며 이혼 소송을 당했다.
이후 이씨는 범행 당일 A씨를 자신의 집에 불러 "다시 잘 해보자"며 설득을 했지만, 아내가 거부하자 목을 졸라 살해하려다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아내 이씨는 실신 직전까지 간 상태로 남편이 자신을 죽이려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씨는 결국 경찰에 체포돼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기소됐고 1심 재판 과정에서 "아내를 살해할 의도는 없었다"며 국민참여재판을 신청했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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