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2019년 여자월드컵 개최에 실패했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20일(한국시각)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린 이사회에서 프랑스를 2019년 여자월드컵 개최국으로 선정했다. 이것으로 한국은 2002년 월드컵, 2007년 17세이하 월드컵, 2017년 20세이하월드컵에 이어 여자월드컵까지 유치하려는 대업 달성에 실패했다.
한국의 실패는 명분싸움에서 진 것으로 보인다. 한국이 2019년 여자월드컵을 유치하게 된다면 2017년 20세이하 월드컵에 이어 2018년 여자 20세이하 월드컵, 2019년 여자월드컵까지 유치하게 된다. FIFA 내부에서도 2017년부터 2019년까지 모든 메이저 대회를 한국에서 치르는 것에 대한 부담감을 느낄 수 밖에 없었다. 여기에 프랑스는 1998년 월드컵, 2003년 컨페더레이션스컵 이후 10년 넘게 FIFA 주관 대회를 개최하지 못했다. 유럽 시장에 대한 매력도 있었다. 프랑스 여자축구는 FIFA랭킹 3위다. 독일과 함께 유럽 여자축구의 인기를 주도하고 있다. 큰 시장이다. 반면 한국은 시장 규모에 있어서 다소 아쉬움이 있을 수 밖에 없다.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