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28)가 결장하는 사이 경쟁자 머서가 3안타 경기를 했다. 강정호는 20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사라소타의 에드 스미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시범경기에 출전하지 않았다. 전날 삼진 2개에 3타수 무안타에 그쳐 시범경기 타율은 1할5푼으로 떨어져 있다. 이날 강정호의 경쟁자인 피츠버그 기존 유격수 조디 머서는 5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3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2회초 선두타자로 나온 머서는 중전 안타를 치고 2루 도루를 감행해 성공시켰다. 후속타자의 땅볼과 희생플라이에 홈을 밟았다. 4회초에도 좌전 안타를 기록하는 등 방망이 감각을 잡아가고 있는 모습. 머서의 시범경기 타율은 1할3푼에서 2할3푼1리가 됐다. 머서는 6회말 수비 때 교체됐다. 이날 피츠버그 선발투수는 KBO리그 LG 트윈스에서 뛰었던 레다메스 리즈가 등판해 2이닝 동안 2피안타 1볼넷 1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리즈는 LG의 재계약 콜을 뒤로하고 피츠버그행을 택했다. 경기는 볼티모어가 6대4로 이겼다.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