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누엘 페예그리니 맨체스터 시티(맨시티) 감독이 올시즌 기대만큼 성적을 거두지 못하고 있는 이유로 슈퍼스타(crack)의 부재를 꼽았다.
페예그리니 감독은 17일(한국 시각) 유럽축구연맹(UEFA) 바르셀로나전 사전 기자회견에서 "지난 여름 팀의 위기를 해결해줄 슈퍼스타를 영입하지 못한 게 부진의 원인"이라고 자평했다.
맨시티는 최근 EPL 29라운드 번리 전에서 패하며 2위 자리마저 위태로워졌다. 승점 58점을 기록중인 맨시티는 3위 아스널(57점)-4위 맨유(56점)-5위 리버풀(54점)에 간발의 차이로 쫓기고 있는데다, 1위 첼시(64점)와의 거리는 더욱 벌어진 상태다.
이에 대해 페예그리니 감독은 "맨시티는 아직 우승 기록이 적다. 우승후보를 논할 만한 전통이 아직 부족하다"라며 "리그 우승을 차지한 뒤 주춤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윌리 카바예로를 영입해 조 하트에게 경쟁심을 부여했다. 젊고 앞으로의 미래가 기대되는 엘리아큄 망갈라도 영입했다. 페르난두와 바카리 사냐도 영입해 빈 자리를 메웠다. 지난 겨울에는 윌프리드 보니도 데려왔다"라며 "하지만 재정적페어플레이(FFP) 규정 때문에 부진에 빠진 팀을 이끌어줄 진짜 슈퍼스타는 영입하지 못했다"라고 덧붙였다.
페예그리니는 '세르히오 아구에로는 어떤가'라는 반문에 "우리에겐 아구에로가 있긴 하다. 하지만 나는 우리 팀에 슈퍼스타가 더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라고 답했다.
맨시티는 아구에로 외에도 야야 투레와 다비드 실바 등을 보유한 팀이다. 영국 언론 데일리메일은 18일 페예그리니 감독의 이 같은 '엄살'에 대해 "이번 여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가레스 베일, 폴 포그바, 케빈 데 브루잉, 코케 등의 영입에 나서길 권한다"라고 평했다.
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