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범현 감독 "많은 관중, 선수들 도움됐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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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들에게 좋은 경험이 됐을 것이다."

kt 위즈가 홈 개장경기를 치르며 수원에서의 힘찬 출발을 알렸다. kt는 14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시범경기를 치르며 홈구장 개장행사를 가졌다. 경기는 비록 3대6으로 패했지만, 2만여 홈 관중 앞에서 제대로 신고식을 마쳤다.

조 감독은 홈구장에서 첫 경기를 치른 것에 대해 "많은 관중 분들 앞에서 경기를 했다. 선수들에게 큰 도움이 됐을 것이다. 의욕이 넘쳐 몸을 날리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박경수, 박기혁 등 큰 경기 경험이 많은 베테랑들은 이날 좋은 활약을 했다. 하지만 기대를 모았던 김사연, 배병옥 등 젊은 선수들은 허둥대는 기색이 역력했다. 2만명의 많은 관중 앞에서 처음 경기를 치르니 그럴 수밖에.

15일 두산전을 앞두고 만난 배병옥은 "그렇게 많은 관중은 처음 봤다. 나도 사람인지라 긴장이 돼더라. 상대 양의지 선배가 홈런을 쳤을 때 타구를 놓치기도 했다"라고 했다. 첫 경기에서는 당황했지만 이런 경험이 향후 정규시즌 대관중 앞에서 분명히 도움이 될 것이라는게 조 감독의 생각이다.

특히, kt는 개막 2연전을 야구 열기가 뜨거운 부산에서 치른다. 때문에 성대했던 kt 개장경기는 개막전에 맞춰 선수들에게 좋은 약이 됐다.

수원=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