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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산뜻한 첫 실전등판 최고 93마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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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류현진이 스프링캠프 첫 실전등판에서 호투를 펼치며 쾌조의 컨디션을 과시했다.

류현진은 1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스타디움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2이닝 동안 무안타 무실점의 퍼펙트 피칭을 펼쳤다. 총 30개의 공을 던졌고, 직구 구속은 최고 93마일을 기록했다. 그러나 다소 높은 코스로 공이 형성돼 제구력은 좀더 가다듬어야 할 과제로 남겼다. 류현진은 샌디에이고 선발 제임스 실즈와 팽팽한 투수전을 펼친 뒤 0-0이던 3회말 서지오 산토스로 교체됐다.

1회에는 공 15개로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선두 타자 윌 마이어스를 볼카운트 2B2S에서 8구째 81마일짜리 체인지업을 던져 유격수 직선아웃으로 물리쳤다. 마이어스에게 던진 7구째는 93마일 직구로 이날 최고 구속이었다. 이어 데릭 노리스는 2구째 91마일 직구로 우익수플라이로 잡아냈고, 지난 겨울 다저스에서 이적한 맷 켐프는 공 5개를 모두 직구를 던져 92마일짜리로 투수땅볼로 돌려세웠다.

2회 들어서도 공 15개를 던져 샌디에이고 중심타자들을 모두 범타 처리했다. 선두 저스틴 업튼은 풀카운트에서 7구째 92마일 직구로 중견수 깊은 플라이로 잡아냈다. 볼 3개를 잇달아 던지며 불리한 볼카운트에 몰린 류현진은 직구와 체인지업으로 카운트를 잡은 뒤 강력한 직구를 승부구로 던졌다.

이어 카를로스 쿠엔틴은 볼카운트 1B2S에서 5구째 86마일짜리 높은 슬라이더를 던져 헛스윙 삼진을 유도했다. 이어 윌 미들브룩스는 3구 삼진으로 솎아냈다. 1,2구를 직구를 던져 스트라이크를 잡은 뒤 3구째 87마일 슬라이더를 바깥쪽 유인구로 던져 체크스윙을 유도했다. 류현진은 직구 19개, 슬라이더 5개, 커브 3개, 체인지업 3개를 각각 던졌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