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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연맹 '까치 참수 사건' 관련 각 구단 공문 발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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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프로축구연맹이 최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일어난 '까치 참수 사건'과 관련해 협조 요청 공문을 각 구단에 10일 발송했다.

연맹은 공문에서 경기장 안전과 쾌적한 관람 환경 조성을 위한 노력을 더욱 철저히 하라고 요청했다.

연맹의 이같은 조치는 2015년 시즌 K리그 개막일인 지난 7일 전주월드컵경기장 원정 응원석 2층 부근에서 조류 시체로 추정되는 물체가 발견된 데 따른 것이다.

이날 전북 현대와 성남FC의 경기에서 성남 구단을 상징하는 새인 까치로 추정되는 조류의 시체가 성남 응원석 부근에서 발견돼 파문이 일자 연맹과 해당 구단이 진상조사를 벌이는 중이다.

연맹은 "전북 구단의 진상 조사 결과 회신을 받아 법률 고문의 검토를 거쳤지만 아직 누가, 언제, 무슨 동기나 이유로 이같은 행위를 했는지 밝혀진 바가 없다"면서 "추측은 가능하지만 반입자가 밝혀지지 않은 상태에서 해당 물체의 반입 의미가 무엇인지 단정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어 연맹은 "각 구단은 상호 존중 캠페인 속에 축구 열기를 이어가고 관중 안전과 최적의 관람 환경을 조성하는데 최대한 노력을 다해야 하는 의무가 있다"며 각 구단에 공문을 보낸 이유를 설명했다.

한편 전북은 전주시설관리공단의 협조를 얻어 원정 응원석 2층을 비롯한 주변 CCTV 5대의 영상 23시간 분량을 검토했으나 관련 내용을 확인하지 못했다고 연맹에 알려왔다.

전북은 "앞으로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경기장 내 출입과 관련해 더욱 철저히 노력하겠다. 이유를 막론하고 성남 구단과 팬들에게 사과한다"고 밝혔다.

연맹은 유사 사례가 재발하는 것을 엄격하게 차단하기 위해 전북 구단으로 하여금 경찰에 동물보호법 위반 수사 의뢰를 하도록 권고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