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군 경기에 적응해야 한다."
kt 위즈 조범현 감독이 넥센 히어로즈와의 첫 시범경기 2연전을 치른 소감을 밝혔다. kt는 지난 7, 8일 목동구장에서 넥센을 만나 1군 경기 데뷔전을 치렀고 0대5, 4대10으로 2연패를 당했다. kt는 10일 NC 다이노스와의 경기를 치르기 위해 마산구장을 찾았는데, 한파로 경기가 취소됐다.
덕아웃에서 만난 조 감독은 넥센전 소감에 대해 "1군 경기 적응을 해야한다"라고 말하며 "특히 타자들이 컨디션을 빨리 끌어올려야 한다. 어떤 타자들은 시범경기에서 차차 컨디션을 끌어올리려 하는데, 지금 시점이면 컨디션을 최상으로 끌어올리고 그 위에서 조절을 해야한다"라고 강조했다. 조 감독은 이날 아침 팀 미팅에서 선수단에 직접 이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했다.
결국 넥센전 2경기는 타선이 터지지 않아 힘들었다. 하지만 조 감독은 조급하지 않았다. 조 감독은 "좋아질거다. 결국 중요한 건 수비와 투수력이 흔들리면 안된다는 것이다. 방망이는 경기를 치르며 좋아질 여지가 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신생팀을 이끈 선배인 NC 김경문 감독을 찾아가 만난 조 감독은 "어떻게 팀을 꾸려야 하는지 한수 가르쳐달라라고 했다"라고 말해 웃음을 선사했다.
창원=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