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가 화끈한 타선을 앞세워 SK에 승리했다.
롯데는 8일 부산에서 열린 SK와의 홈 시범경기에서 선발 린드블럼의 호투와 4개의 홈런을 터뜨린 폭발적인 타선에 힘입어 9대1로 승리했다. 린드블럼은 4이닝 동안 7개의 삼진을 솎아내며 6안타 1실점으로 잘 던졌고, 조정훈은 5년만에 등판해 2이닝 1안타 4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부활을 알렸다. 타선은 짐 아두치와 손아섭 박종윤 하준호 등이 홈런을 때려내며 만만치 않은 폭발력을 보여줬다.
경기 후 이종운 감독은 "경기 내용이 좋아 기분이 좋다. 쳐줘야 하는 선수들이 잘 쳐줬고, 투수들도 아주 잘 던져줬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그러나 이 감독은 시범경기서 선을 보인 린드블럼에 대해 "캠프때부터 직구 위주로 경기를 풀어나갔는데, 오늘 경기전에는 한국 타자들이 결코 쉽지 않다는 걸 말해줬다. 오늘 경기를 통해 볼배합과 변화구에 대해 본인이 고민해봐야 될 것이다. 점점 더 좋아질 것이라 믿는다"고 평가했다. 부산=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