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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경 3G 연속골 실패, 위건 리즈에 0대1 패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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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경(26·위건)이 3경기 연속골 달성에 실패했다.

김보경은 8일(한국시각) 영국 위건의 DW스타디움에서 펼쳐진 리즈 유나이티드와의 챔피언십(2부리그) 36라운드에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전후반 90분을 모두 뛰었다. 지난 1일 블랙풀전과 5일 노리치시티전 등 2경기서 연속 득점을 했던 김보경은 공격포인트 작성에 실패하며 연속골 행진을 마감했다. 그러나 지난달 21일 찰턴전부터 이어진 연속 풀타임 기록은 5경기째로 늘어났다.

최근 상승세를 이어온 김보경은 이날도 리즈의 공세에 맞서 좋은 활약을 펼쳤다. 전반 24분 상대 공격을 막다 파울을 범했으나, 4분 뒤 왼발슛으로 유효슈팅을 기록하면서 팀 공격에 힘을 보탰다. 후반 20분에도 다시 왼발슛으로 득점을 노렸으나, 결과를 만들어내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후반 39분 다소 위험한 플레이로 가슴철렁한 순간을 맞기도 했다. 하지만 후반 48분 해리 맥과이어에게 크로스를 연결, 헤딩슛 찬스를 열어주는 등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전체적인 활약이 나쁘지 않았으나, 경기 흐름 탓에 활동폭이 좁아진 게 아쉬울 수밖에 없었다.

위건은 후반 6분 알렉스 모와트에게 오른발 선제골을 내주며 리드를 빼앗겼다. 말키 맥케이 위건 감독은 선제골을 내준 뒤 에머슨 보이스, 마크-앤소니 포춘을 빼고 빌리암 비스트, 빌리 맥케이 등을 투입하면서 반격 기회를 노렸으나, 결국 리즈의 수비를 뚫지 못하면서 1골차 패배로 경기를 마쳤다.

위건은 15일 로테르담 유나이티드와 리그 37라운드를 치른다. 김보경은 이 경기서 시즌 3호골에 재도전 한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