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뱅크 호크스의 이대호가 삼성 라이온즈와의 친선경기서 결장했다.
이대호는 27일 일본 후쿠오카 야후오크돔에서 열린 삼성과의 친선경기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이대호는 경기전 삼성 선수들과 반갑게 인사를 하고 타격 훈련도 소화했지만 소프트뱅크 쿠도 기미야스 감독이 그의 출전을 말렸다.
이대호는 "나도 출전할 수 있는데 코칭스태프가 말리더라"고 했다. 이대호는 "코칭스태프가 한국팀과 경기를 하면 잘하려는 마음에 오히려 무리를 할 수 있다고 경기 출전을 말렸다"라고 했다.
이날 삼성 선발 장원삼은 이대호의 결장 소식에 "대호형이 한국에서 나에게 타율 5할을 기록할 정도로 나에게 강했다"면서 "대호 형이 나를 만나야 감을 잡는건데"라며 웃음.
이날 또 소프트뱅크의 외국인 투수 밴덴헐크의 모습도 볼 수 없었다. 밴덴헐크는 지난해 평균자책점 1위를 기록하며 삼성의 4연속 우승에 큰 힘을 보탰던 외국인 투수. 올해 소프트뱅크로 이적해 이날 삼성 선수들이 그와의 만남을 기대했지만 밴덴헐크는 야구장에 나타나지 않았다.
삼성 관계자는 "소프트뱅크 관계자에 물어보니 햄스트링 부상으로 아직 미야자키에 있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후쿠오카(일본)=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