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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불펜 하프 피칭 우규민 "걱정했는데 괜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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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걱정했는데 다행히 괜찮네요."

LG 트윈스 사이드암 선발 우규민(30)이 고관절 물혹 제거 수술 후 첫 불펜 하프 피칭을 했다.

하프 피칭은 정상적인 불펜 피칭 전에 하는 것으로 포수를 세워 놓고 던지는 걸 말한다. 전력 투구는 아니다. 토스와 불펜 피칭 중간 단계라고 보면 된다. 이걸 무리없게 통과해야 불펜 피칭으로 넘어간다.

우규민은 27일 일본 오키나와 이시가와구장에서 불펜 하프피칭으로 35개를 던졌다. 그는 2014시즌을 마치고 고관절 수술을 받았다. 이후 이천 챔피언스파크와 사이판 재활훈련을 했다. 지난 20일 오키나와 캠프에 합류했다.

그는 첫 불펜 하프 피칭 이후 만족감을 드러냈다.

우규민은 "수술 후 처음 마운드에 서서 걱정했지만 다행히 괜찮았다. 빨리 몸 상태가 올라오고 안 아팠던게 가장 큰 소득이다. 투구시 부상 부위에 신경 안 쓰고 원래 하체 밸런스를 이용해서 던졌다. 컨디션을 끌어올리는게 우선이다. 시즌 첫 등판에 완벽한 컨디션으로 던지고 싶다. 한 시즌 부상없이 내 공을 던지는 게 목표다"고 말했다.

우규민은 순조롭게 컨디션이 올라올 경우 시즌 초반부터 3선발 역할을 할 가능성이 높다.

오키나와=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