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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임금 동결, 6년만에 노사합의 '대외적 위기상황+내부경쟁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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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임금 동결'

지난해 실적 악화로 고전을 겪은 삼성전자가 6년 만에 직원 임금을 동결한다.

26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노사협의회는 최근 올해 연봉을 인상하지 않기로 합의했다. 삼성전자가 임직원 임금을 모두 동결한 것은 2009년 이후 처음.

여기에는 올해 세계적인 기업과의 경쟁이 격해지고, 후발기업이 약진하는 등 경영환경을 낙관할 수 없는 위기상황이라는 판단이 반영됐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예측할 수 없는 경제상황을 돌파하기 위해 내부경쟁력부터 확고하게 다져야 한다는 점에 노사가 의견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앞서 삼성그룹은 2천여명에 달하는 전 계열사 임원의 급여를 동결하기로 했다. 다만, 여기에는 연간 실적에 따라 지급하는 성과인센티브(OPI)는 포함하지 않았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기본급의 1.9%를 인상했다. 전년 사상 최대 실적을 냈음에도 통상임금의 범위가 확대됐기 때문.

당시 삼성전자 노사협의회는 비연봉제 직원은 정기상여금을, 연봉제 직원은 성과급 가운데 성과금을 통상임금에 포함하기로 합의했다.

앞서 2013년에는 5.5%, 2012년과 2011년에는 4% 안팎으로 기본급을 인상했다.

삼성그룹은 리먼브라더스 사태로 글로벌 금융위기를 겪은 이듬해인 2009년 2월 전 직원 임금을 동결한 적이 있다.

당시 노사협의회는 임금을 동결하고, 임원의 특별성과급인 PS(초과이익분배금)를 연봉의 50%에서 30%로, 임직원의 개인성과급인 PI(생산성격려금)를 기본급의 최대 300%에서 200%로 삭감하기로 했다.<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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