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가 공을 잡을 때면, 그에게만 허락된 조명이 비치는 것 같았다."
'레전드' 티에리 앙리가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를 세계 최고의 선수로 꼽았다.
이번 시즌 축구해설가로 변신한 앙리는 24일(한국 시각) 국제축구연맹(FIFA) 홈페이지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호날두에게 경의를 표하지만, 역시 최고의 선수는 메시"라고 말했다.
호날두는 지난 2008년 이후 세계 최고의 자리에서 내려오지 않고 있다. 2008, 2013, 2014 FIFA 올해의선수를 석권한 호날두에 대해 앙리는 솔직한 감탄을 표했다. 그는 "호날두의 관리능력은 정말 놀랍다. 그는 '위대한 시즌'의 기량을 지난 수년간 유지해왔다"라며 "경의를 표할 수밖에 없다"라고 평했다.
하지만 앙리는 "메시와 나는 함께 뛰었기 때문에…"라며 웃은 뒤 "경이적인 순간을 여러번 공유했다. 내 선택은 메시"라고 설명했다. 앙리는 지난 2007-08시즌부터 2009-10시즌까지 3시즌 동안 바르셀로나에서 메시와 함께 한 바 있다.
앙리는 지난 2007년 20세 시절의 메시에 대해 "이미 위대한 선수였다. 전문가가 아니어도 알 수 있었다"라며 "그와의 첫 연습은 충격이었다. 그가 공을 잡으면, 그를 위한 조명이 내리비치는 것 같았다. 메시는 그때도, 그리고 여전히 특별한 선수"라고 격찬했다. 메시는 2008년부터 4년 연속으로 FIFA 올해의선수를 차지했다.
이어 앙리는 "메시를 묘사하기에 적당한 최상급의 표현이 없다. 그의 플레이를 볼 수 있다는 사실에 행복하다"라며 "가능한 그와 함께 하는 시간을 즐겨야한다. 어느날 그가 축구를 그만둔다면, 그가 무척 그리워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