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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라드 고별전, 토레스 등 리버풀 동료들 뭉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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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의 심장' 스티븐 제라드에게 안녕을 고하는 이벤트 매치에 리버풀의 전(前) 동료들이 함께 한다.

스페인 언론 아스는 23일(한국 시각) "페르난도 토레스(AT마드리드)가 안필드에서 열리는 제라드의 고별전에 출전한다"라고 전했다.

이에 따르면 제라드의 안필드 고별전은 A매치 기간인 3월 29일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다. 이 경기는 제라드의 전 동료들로 구성된 팀과 현 리버풀의 대결로 꾸며질 예정이다.

제라드는 토레스를 비롯해 루이스 수아레스, 하비에르 마스체라노(바르셀로나), 사비 알론소, 페페 레이나(바이에른 뮌헨), 알바로 아르벨로아(레알 마드리드) 등과 접촉했으며, 이중 토레스로부터 확답을 받았다는 것.

다른 선수들도 이번 시즌 후 EPL을 떠나는 제라드를 위한 안필드 방문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A매치 기간에 열리는 만큼, 수아레스나 마스체라노처럼 대표팀 주축으로 활약중인 선수들의 참석은 어려워보인다.

토레스는 2007년 7월 리버풀 입단 이래 2011년 1월 첼시로 떠나기 전까지 총 142경기 81골(EPL 65골)을 터뜨리며 팀의 에이스로 활약했다. 당시 매서운 침투 패스를 자랑하는 제라드와 긴 머리를 휘날리며 골문 앞으로 쇄도하는 토레스는 환상의 호흡을 과시한 바 있다.

한편 제라드는 이번 시즌이 끝난 뒤 지난 1987년 유스팀 입단 이래 29년째 함께 해온 리버풀을 떠난다. 제라드는 오는 7월 미국프로축구(MLS) LA 갤럭시에 입단할 예정이다.

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