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의 대결이 벌어지게 됐다.
플로이드 메이웨더(38·미국)와 매니 파키아오(37·필리핀)가 오는 5월 3일(한국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 MGM그랜드 가든 아레나에서 첫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메이웨더는 무패 복서이고, 파키아오는 지금까지 8체급을 석권한 전설적인 선수다. 둘의 대결은 지난 2010년 성사됐다가 무산된 적이 있다. 당시 메이웨더가 계약서에 없었던 강화된 도핑 검사를 요구하면서 매치가 취소됐다. 이후 몇 차례 맞대결 소문이 돌았고 이번에 확정됐다.
메이웨더는 둘 간의 계약서를 SNS에 포스팅했다. 파키아오는 "메이웨드와 대결하게 돼 기쁘다. 이번 맞대결은 팬들이 오랫동안 기다려왔다. 역사적인 매치가 될 것이다. 필리핀과 전세계 필리핀 사람들에게 영광을 선사하기 위해 이번 경기에 모든 걸 쏟아붓겠다"고 말했다. 메이웨더도 "팬들에게 우리는 모든 걸 다 할 것이라고 약속한다"고 말했다.
CBS스포츠는 메이웨더와 파키아오가 수입을 6대4로 배분할 것으로 봤다. 메이웨더는 최소 1억200만달러, 파키아오는 8000만달러를 벌어들일 것으로 예상했다. ESPN닷컴은 둘 간의 이번 매치로 총 수입이 4억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추산하기도 했다.
메이웨더는 47전 47승(26번 KO승)을 기록 중이다. 마지막 대전은 지난 2013년 9월 마르코스 마이다나전이었다. 파키아오의 전적은 57승5패2무(38번 KO승). 파키아오는 현역 국회의원이기도 하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