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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이닝 노히트' KIA 완벽히 무력화시킨 오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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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를 상대로 3이닝 노히트 투구를 펼친 니혼햄 파이터스의 '괴물' 오타니 쇼헤이(21)에 대해 KIA 김기태 감독이 쾌투를 인정했다.

일본 산케이스포츠는 18일 '한국의 KIA 김기태 감독 "멋지다, 나도 팬"'이라는 기사로 전날 오타니의 투구 소식을 전했다. 오타니는 17일 일본 오키나와 나고시영구장에서 열린 KIA와의 연습경기에 선발등판해 3이닝 무안타 1볼넷 6탈삼진 무실점의 역투를 펼쳤다.

KIA는 퍼펙트의 위기에서 김민우가 볼넷 하나를 골라 나가는데 그쳤다. 오타니는 최대 154㎞의 강속구를 앞세워 KIA 타자들은 유린했다. 1회에는 세 타자 연속 삼진을 모두 직구로 빼앗았다. 포심패스트볼과 투심패스트볼, 그리고 다양한 변화구를 섞어 삼진쇼를 펼쳤다. 특히 그동안 던지지 않던 체인지업을 테스트하는 모습이었다. 체인지업은 좌타자를 상대로 한 신무기다.

오타니의 첫 공식 연습경기 호투에 일본 언론은 극찬을 보냈다. 산케이스포츠는 오타니의 투구 내용을 상세히 소개했다. 경기를 마친 뒤 오타니는 "전체적으로 나쁘지 않았다. 구속이 좋아 비교적 많은 구종을 던졌다"고 밝혔다.

이 매체는 요미우리 자이언츠 2군 감독을 지낸 KIA 김기태 감독이 "멋있다. 공도 빨랐다. 넘버원! 나도 팬이다"라는 소감을 서투른 일본어로 열변했다고 강조했다.

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