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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녀새' 이신바예바 복귀, "올림픽 금 재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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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장대높이뛰기의 간판인 '미녀새' 옐레나 이신바예바(33·러시아)가 복귀한다.

이신바예바는 12일(이하 한국시각)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서 금메달에 재도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나는 이미 내 종목에서 이룰 수 있는 것을 모두 이뤘다. 내가 이룬 것에 추가할 수 있는 것은 오직 금메달뿐"이라고 말했다.

빼어난 용모와 실력을 겸비, 팬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은 이신바예바는 세계기록을 28차례나 경신했다. 올림픽에서 두 차례(2004년 아테네·2008년 베이징)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세 차례(2005년 헬싱키·2007년 오사카·2013년 모스크바) 정상에 올랐다.

지난해 첫 딸을 낳고 결혼식을 올린 후 은퇴하는 것이 아니냐는 전망도 있었다. 하지만 이신바예바는 최근 모스크바의 CSKA 육상 클럽에 선수 겸 인스트럭터로 입단하는 등 복귀 수순을 밟았다.

자신이 보유한 5m06의 세계기록에 다시 도전하고 싶다는 의지를 드러낸 이신바예바는 "올해 말이면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낼 준비가 됐는지 확인하고 도전 여부를 판단할 수 있을 것이다. 만약 오랜 부상의 여파로 최고의 몸 상태가 만들어지지 않는다면 은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