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니엘 오스발도(29)가 아르헨티나의 명문 보카 주니어스로 이적했다.
사우스햄턴은 13일(한국시각) 오스발도가 올해 6월까지 보카 주니어스로 단기 임대를 떠난다고 발표했다. 오스발도의 12번째 클럽이다. 오스발도는 실력 만큼은 확실하지만 성격 탓에 경기 외적인 문제를 일으켰다.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맹활약을 펼친 오스발도는 2013년 구단 역사상 최고액에 사우스햄턴 유니폼을 입었다. 하지만 기대와 달리 13경기에 나서 3골 밖에 넣지 못했다. 설상가상으로 동료 주제 폰테와 주먹다짐을 하며 사실상 전력 외로 분류됐다.
이후 오스발도는 인터밀란으로 임대됐다. 18경기에서 7골을 넣는 등 무난한 활약을 했지만, 이번에도 불화를 일으켰다. 오스발도 처분에 골머리를 앓던 사우스햄턴은 보카주니어스으 임대제의에 반색했다. 보카주니어스는 오스발도가 유년시절 응원했던 팀이다. 보카주니어스는 오스발도의 주급 7만파운드를 모두 지불할 예정이다. 이는 남미 클럽 역사상 가장 비싼 주급이다. 보카 주니어스의 코파 리베르타도레스 성적에 따라 계약 기간은 연장될 수 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