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연봉 선수들로 한팀을 만들면 얼마가 필요할까.
KBO사무국이 12일 발표한 2015시즌 등록선수들의 포지션별 연봉 상위 선수들로 27명의 1군 엔트리를 만들어봤다. 총 185억원이면 꿈의 드림팀을 만들 수 있다.
1군 엔트리 27명을 투수 13명, 포수 2명, 야수 12명으로 구성했다. 투수는 선발 5명과 불펜 8명으로 했고, 야수는 내야수 7명, 외야수 5명으로 뽑았다.
투수에 76억8000만원이 필요하고 포수는 14억원, 야수는 94억2000만원을 써야한다.
선발진은 장원준(두산·10억원)과 윤성환(삼성·8억원) 장원삼(삼성·7억5000만원) 김광현(SK·6억원) 배영수(한화·5억5000만원)으로 구성했다. 왼손 3명, 오른손 2명으로 좀처럼 보기 힘든 구성이다. 선발 5명의 연봉 총액은 37억원이다.
불펜진은 안지만(삼성·7억5000만원)을 필두로 손승락(넥센·5억3000만원) 임창용(삼성) 정대현(롯데·이상 5억원) 봉중근(LG) 권 혁 송은범(이상 한화·이상 4억5000만원) 정우람(SK·4억원) 등 내로라는 불펜 투수들이 모두 뽑혔다. 40억3000만원이면 이러한 꿈의 불펜진을 만들 수 있다.
포수는 강민호(롯데·10억원)와 조인성(한화·4억원)이 맡는다. 충분히 믿을 수 있는 국가대표 포수들이다.
내야수는 15억원의 최고 연봉 선수인 김태균(한화)와 최 정(SK·10억원) 이승엽(삼성·9억원) 박병호(넥센) 정근우(한화·이상 7억원) 박석민(삼성·4억7000만원) 손시헌(NC·4억원)으로 구성했다. 확실한 전천후 백업요원이 없는게 아쉬운 대목.
외야수는 박용택 이병규(9번·이상 LG·8억원)와 김현수(두산·7억5000만원) 이택근(넥센) 이용규(한화·이상 7억원) 등으로 구성했다. 37억5000만원이 필요하다.
한화가 7명으로 가장 많았고 삼성이 6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SK,LG, 넥센이 3명씩 배출했고, 롯데와 두산에서 2명, NC에서 1명이 뽑혔다. KIA와 kt는 1명도 없었다.
사실 이렇게 팀을 짜면 감독은 누굴 선발로 내고 누굴 벤치에 앉힐지 고민할 수밖에 없지만 이런 팀을 실제로 보고 싶은 마음은 모든 팬들이 마찬가지일 것이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