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디스 배틀 결승] IM 아테나, 미드 3밴 적중! 1승 선취
'여성리그 최강'을 자신했던 IM 아테나가 결승전에서 먼저 1승을 가져가며 기선을 제압했다.
IM 아테나는 1일 서울 서초동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레이디스 배틀 2015 스프링시즌 결승 1차전 전국구비밀병기와의 경기에서 킬스코어 의 혈전 끝에 몇분 몇초만에 첫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는 대회 전부터 '여자 페이커'로 주목받았던 IM 정혜령과 여성리그의 새로운 '미드갓'으로 떠오른 전국구비밀병기의 이혜서의 대결로 주목받았다. IM 아테나도 이를 의식한듯, 밴픽 단계에서 이혜서의 주력 챔프 3개를 모두 밴하며 견제에 나섰다.
하지만 경기 초반 기세를 올린 것은 전국구비밀병기였다. 전국구비밀병기는 시작 2분45초만에 이혜서의 룰루가 정혜령의 신드라를 상대로 솔로킬을 따낸데 이어 6분 16초경 봇라인에서 맞붙은 3대3 교전에서 오현아의 이즈리얼과 정예지의 소나를 쓰러뜨리며 초반 킬스코어를 3-0으로 벌려놓았다. 전국구비밀병기는 첫번째 드래곤도 먼저 가져가며 리드를 잡았다.
IM 아테나는 탑과 봇의 CS에서 앞서가며 교전 패배를 만회, 반격에 나섰다. 이어 김정은과 이수민이 적절하게 미드라인을 지원하며 2킬을 따냈다. 이어 봇라인 3대3 교전에서도 또다시 렉사이를 잡아내며 킬스코어 3-3 동률을 이뤘다. 글로벌골드에서도 1000골드 가량 차이를 벌려놓았고, 드래곤 사냥에도 성공했다.
IM 아테나는 21분경 봇라인 교전에서 김정은의 판테온이 먼저 잡혔지만, 이수민의 메가 나르가 4인궁을 적중시키며 정혜령의 3킬을 이끌어냈다. 23분경 미드와 탑 2차 타워 교전에서도 잇따라 킬을 따내며 주도권을 휘어잡았다. 킬스코어를 11-7로 벌려놓았고, 글로벌골드도 순식간에 8000골드 이상 차이가 났다. IM 아테나는 강력한 스플릿 푸쉬로 상대를 몰아붙였다.
31분경 또 한번의 교전 결과 킬 스코어는 15-10, 글로벌골드는 1만 골드 이상 벌어졌다. 무적포스를 자랑하는 나르에 비해 마오카이는 무력했다. 나르의 보호 속에 신드라와 이즈리얼의 폭풍같은 공격이 쏟아졌다. 결국 36분경 바론 지역에서의 대규모 한타에서 에이스를 띄운 IM 아테나는 드래곤 3중첩으로 완벽한 우위를 잡았다. 결국 나르와 신드라가 한타에서 전국구비밀병기를 완전히 무너뜨리며 1차전 승리를 따냈다.
전국구비밀병기는 이혜서의 룰루가 혼자 6킬을 따내며 분전했지만, 서포터형 미드라이너인 룰루로는 캐리가 불가능했다. 결과적으로 IM 아테나의 미드 3밴이 적중한 셈이다.
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