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1 대승만큼이나 기쁜 두가지가 있다.
맨유는 1일(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 올드트래포드에서 열린 레스터시티와의 2014~201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3라운드에서 3대1 승리를 거뒀다. 시즌 초반 3대5 패배의 아픔을 씻은 맨유는 다시 한번 선두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2가지 점에서 의미있는 승리였다. 일단 포백이 확실히 자리를 잡았다. 루이스 판 할 감독은 그간 고수했던 스리백 대신 포백 라인으로 수비를 변화하겠다는 의중을 드러냈다. 4-4-2로 변신한 맨유는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수비가 확실히 안정돼며 공격까지 살아난 모습이었다. 등을 돌린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는 경기력이었다.
둘째는 로빈 판 페르시의 부활이다. 최근 부진했던 판 페르시는 한달만에 득점포를 가동하는데 성공했다. 판 페르시는 올시즌 부진을 보였다. 특히 최근에는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지 못했다. 이날 경기에서도 경기력 자체는 썩 좋지 못했지만, 분명 공격수들의 분위기 반전에 가장 확실한 효과를 줄 수 있는 골을 기록했다는 점은 향후 판 페르시에게 부활의 가능성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