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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기훈 수원과 1년 재계약, 스페인 전지훈련 합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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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삼성이 자유계약신분(FA)이던 염기훈(32) 붙잡기에 성공했다.

수원 관계자는 "염기훈과 1년 계약을 했다"고 밝혔다.

수원은 FA자격을 취득한 염기훈에게 다른 팀들과 충분히 이적 협상을 할 시간을 줬다. 재계약까지는 염기훈의 고액 연봉이 걸림돌이었다. 그사이 염기훈은 수원의 남해 전지훈련을 함께 하며 새 시즌에 대비해 몸을 만들어왔다. 수원이 지난 19일 스페인 말라가로 전지훈련을 떠난 뒤 홀로 개인 훈련을 거듭해오던 염기훈은 지속적으로 수원 잔류 의사를 지속적으로 밝혔다. 그리고 협상에 진전이 생기며 재계약을 하게 됐다. 염기훈은 지난 시즌 35경기에 출전해 4골-8도움의 활약을 펼쳤다. 많은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지만 프로 데뷔 이후 가장 많은 경기를 소화하며 꾸준히 활약했다.

염기훈은 1일 스페인으로 출국할 예정이다. 지난 시즌 K리그 클래식 준우승을 차지했던 수원은 올시즌 외국인 공격수 카이오와 레오를 영입한데 이어 염기훈 붙잡기에 성공하며 전력 공백을 최소화하게 됐다. 이제 남은 FA는 김두현 뿐이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