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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오버파 82타' 우즈, 2015년 첫 대회서 각종 불명에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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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2015년 첫 대회에서 역대 최악의 스코어를 기록했다.

우즈는 31일(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 주 피닉스 인근 스코츠데일 TPC(파71·7216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WM 피닉스오픈(총상금 630만 달러) 2라운드에서 버디 2개를 낚았으나 트리플 보기 1개, 더블보기 2개, 보기 6개를 쏟아내 11오버파 82타를 기록했다. 1996년 데뷔 이래 우즈가 쓴 한라운드 최악의 스코어다. 80대 타수는 2002년 브리티시오픈 3라운드에서 81타를 친 후 2번째다. 우즈가 PGA 투어 두 대회 연속 컷탈락한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전반에만 8타를 잃은 우즈는 5번홀(파4)에서 버디를 기록하며 살아나는 듯 했지만 이후에도 샷이 흔들리며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스코츠데일 TPC 클럽 프로인 마이클 호퍼(미국)에게도 1타 뒤져 출전 선수 132명 가운데 132위에 머물렀다.

한편, 이날 5타를 줄인 마틴 레어드(스코틀랜드)가 중간합계 10언더파 132타로 단독 선두에 나섰고, 8언더파 134타인 대니얼 버거(미국)가 단독 2위에 올랐다. 최경주(45·SK텔레콤)는 2타를 줄이며 중간합계 5언더파 137타로 선두에 5타 뒤진 공동 10위를 기록했다. 최근 입대 연기 문제로 행정 소송을 제기한 배상문(29)은 2오버파에 그쳐 1타 차로 컷탈락 가능성이 높아졌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