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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전창진 감독 "내가 잘못한 거니까 책임을 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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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잘못한 거니까 책임을 져야 한다."

전창진 kt 소닉붐 감독의 표정이 굳었다.

그는 "아쉽지만 여기까지다. 선수 구성에서 시너지 효과가 안 나온다. 상당히 힘들다. 외국인 선수 구성 등에서 내가 잘못한 게 있다. 책임을 져야 한다. 시즌 끝나면 내가 책임을 져야 할 부분이다"고 말했다.

kt 소닉붐이 아쉽게 패배, 3연패를 당했다.

kt는 29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벌어진 2014~2015시즌 KCC 남자농구 전자랜드전에서 61대67로 졌다.

kt는 최근 주춤하고 있다. 상승세를 타다가 최근 지친 기색을 보여주고 있다. 마침 상무에서 제대한 포워드 김현민이 가세했다. 김현민은 이훈재 상무 감독이 주목할 선수로 꼽은 선수 중 한명이다. 김현민은 상무에서 착실하게 경기에 출전하고 친정 kt로 복귀했다.

28일 군제대한 그는 29일 전자랜드를 상대로 복귀전을 치렀다. 김현민은 경기 전 홈팬들 앞에서 "여기에 꼭 돌아오고 싶었다. 팀에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김현민은 2쿼터에 들어가 매우 인상적인 활약을 했다. 2쿼터 10분을 뛰면서 8득점, 6리바운드를 기록했다. 김현민의 활약이 아니었다면 kt는 달아나는 전자랜드를 추격하기 어려웠다. 김현민은 이날 12득점 9리바운드를 기록했다.

kt는 쉽게 승기를 잡지 못했다. 전자랜드도 강한 압박 수비로 나왔다. kt 해결사 조성민은 상대 그림자 수비에 경기 내내 애먹었다. 결국 승부는 4쿼터 막판에 결정났다. kt는 끝까지 따라붙었지만 뒷심이 부족했다. 전자랜드는 승부처에서 득점에 성공하면서 앞서 갔다. 포웰이 4쿼터에만 13득점을 몰아쳤다. 반면 kt는 3점차로 끌려간 상황에서 던진 조성민의 3점슛이 림을 빗겨나고 말았다. 조성민은 이날 9득점에 그쳤다.

부산=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