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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비아 호텔 습격 "한국인 사망 여부 아직 모른다" 정부 확인 작업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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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비아 수도 트리폴리의 고급 호텔에 무장 괴한들이 난입해 한국인을 포함한 최소 5명의 외국인과 호텔 경비원 4명을 살해했다고 쿠웨이트 KUNA 통신과 AFP 통신이 27일(현지시각) 보도했다.

하지만 연합뉴스는 한국 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현재까지 이번 사건의 사망자 가운데 한국인이 포함됐다는 정보를 듣지 못했다"며 "관련 내용을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리비아 경찰 당국자는 사망자 중에 한국인이 없다고 전해 왔다"며 "다양한 경로로 확인 작업을 계속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리비아 내에는 현재 한국 교민 45명가량이 머물고 있다.

리비아 당국과 목격자들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쯤 방탄복을 입고 복면을 한 괴한들이 트리폴리 해변에 있는 5성급 코린티아 호텔을 습격해 무차별 총격을 가했다.

괴한들이 로비에서 총을 난사하자 호텔 직원들과 외국인 투숙객들은 주차장으로 통하는 뒷문으로 피신했다. 이어 주차장에서 차량 폭탄이 터졌다고 목격자는 전했다. 괴한은 로비에서 경비대와 총격전을 벌이다 도주했다.

리비아 보안 관계자는 "무장 대원들이 호텔에서 외국인 5명을 살해했다"고 밝혔다. 호텔 안에는 이탈리아, 영국 및 터키 인 투숙객이 있었으나 공격 당시 대부분 비어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 직후 이슬람 수니파 무장 단체 이슬람국가(IS)는 이번 테러가 자신들의 소행이라는 트윗글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코린시아 호텔은 외국 외교관과 사업가, 리비아 정부 관리들이 주로 머무는 리비아 내 최고급 호텔이다. 2013년 10월 알리 제이단 당시 리비아 총리가 무장 단체에 납치됐던 곳이기도 하다.

리비아 호텔 습격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