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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 제물로 자존심 회복한 첼시, 리그컵 결승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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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선두인 첼시가 리버풀을 제물로 자존심 회복에 성공했다.

첼시가 캐피털원컵(리그컵)에서 결승티켓을 따냈다. 첼시는 28일(한국시각) 영국 런던에서 열린 리그컵 4강 2차전에서 리버풀을 1대0으로 제압했다. 리버풀 원정에서 열린 4강1차전에서 1대1로 비겼던 첼시는 1,2차전 합계 2대1로 승리를 거두고 결승행에 성공했다.

분위기 반전이 절실했다. 첼시는 25일 열린 FA컵 4라운드에서 충격패배를 당했다. 3부리그 소속인 브래드퍼드시티에 2대4로 패했다. 영국 현지 언론들은 총 몸값 2억 파운드의 첼시가 7500파운드의 브래드포드에 졌다고 대서특필했다. 3부리그 7위를 달리고 있는 브래드포드에선 제임스 핸슨만이 유일하게 2009년 기슬리에서 7500파운드의 이적료를 받고 이적했을 뿐, 그외 모든 선수가 이적료가 없거나, 임대중인 선수들이다. 인터뷰를 통해 조제 무리뉴 첼시 감독은 "부끄럽다. 아마 우리 선수들도 똑같이 느낄 것이다"라고 말했다.

팽팽하게 맞선 승부였다. 90분간 승부가 나지 않았다. 그러나 연장 전반 4분만에 이바노비치가 프리킥 크로스를 헤딩슛으로 연결하며 결승골을 기록해 '0'의 행진을 깼다. 이후 첼시는 지키기에 돌입했고 리버풀은 거세게 추격에 나섰다. 더이상 득점은 없었다. FA컵 이변의 희생양이 됐던 첼시는 연장전이 끝난 뒤 비로소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첼시는 셰필드와 토트넘의 4강전에서 승리한 팀과 1일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우승컵을 둔 최후의 일전을 펼친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