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통신시장 내 요금경쟁을 적극 유도해 가계 통신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움직이고 있다. 이르면 2월부터 현재 8% 정도인 '알뜰폰' 시장점유율을 10% 대로 끌어올리고, 이동전화 가입비는 3월까지 모두 폐지하는 방안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28일 미래창조과학부의 '2015년도 업무계획안'에 따르면 알뜰폰 사업자 전파사용료 감면, '도매제공 의무사업자 제도'의 일몰시점(내년 9월) 연장 등을 통해 올해 알뜰폰 가입자 비율을 전체 이동전화 시장의 10% 이상까지 확대를 꾀할 방침이다. 알뜰폰 사용자가 증가하게 되면 일반 이통사가 저렴한 요금제를 선보일 것이란 분석에서다. 미래부는 또 가계통신비 경감을 위해서는 단말기 출고가 인하, 중저가 단말기 보급을 확대해 단말기 구매부담을 줄이고, 이동전화 가입비를 올 1분기 내 폐지하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미래부는 이밖에 이동통신 이용패턴을 반영해 기존의 음성 위주 요금체계를 데이터 중심으로 전환해 통신비 경감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