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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언론 "오승환 레전드로부터 비법 번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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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33)의 일거수 일투족은 국내 뿐만 아니라 일본에서도 화제가 된지 오래다. 지난 27일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일본 오사카로 떠난 오승환은 현지에 도착하자마자 질문세례를 받았다. 한신의 오키나와 캠프에서 어디에 주안점을 둘 지가 관심이었다. 자연스럽게 한신 캠프의 임시 코치로 투수들을 가르칠 에나쓰 유타카(66)와의 만남이 화제가 됐다.

일본의 복수 매체는 '오승환이 레전드로부터 비법을 전수받는다'고 전했다. 일본 스포츠전문지 스포츠호치는 "오승환이 한신 구단 역사에 길이남을 전설의 왼손투수로부터 요미우리를 누를 비법을 배운다"고 전했다. 에나쓰는 1967년 한신에 입단해 통산 206승158패193세이브를 기록했다. 1968년에는 401탈삼진을 기록하기도 했고, 강팀 요미우리를 상대로 35승(일본프로야구 전체 6위)을 거뒀다. 프로야구 해설위원으로 활약하다 한신 스프링캠프 임시코치에 초빙됐다. 에나쓰는 일본언론을 통해 "오승환이 원래 빠른 슬라이더를 잘 뿌리는 투수인데 지난 시즌 중반부터 위력이 반감됐다"는 얘기도 했다.

오승환 역시 "대단한 투수로 활약한 분이라 들었다. 궁금한 것을 묻고 오래 기억하고 싶다"고 말했다. 오승환은 29일 오키나와로 떠난다.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