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캠프' 김정남-마이키…터보 해체 후유증 '자살충동-우울증'
김종국과 호흡을 이뤘던 김정남과 마이키가 터보 해체 후 심각한 후유증을 앓았던 사실이 잇따라 공개돼 눈길을 모았다.
지난 26일 방송된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에는 김종국과 터보 원년 멤버 김정남이 게스트로 출연해 터보 해체 그 이후의 삶에 대해 털어놨다.
김정남은 "터보를 관둔 이후 클럽에서 행사를 뛰면서 10년 동안 제법 부유하게 살았다"며 "10년 이후 수입이 줄어들면서 힘들어졌다. 그때 누나가 공인중개사 시험을 보라고 해서 1차도 합격했지만 음악을 포기하면서 가슴이 답답했다. 여기저기 아프기 시작하고 이상해져서 인터넷을 찾아보니 우울증 증상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부유하게 잘 지낼 때는 종국이에 대해서 생각하지 못했다. 어려워지자 그때부터 종국이 생각이 났다"며 "너무 어린 동생을 혼자 두고 나만 빠져나왔다는 생각이 들면서 걱정이 됐다. 후회라기보다는 마음이 아팠다. 미안한 마음에 더 연락하지 못했다"고 속내를 드러냈다.
김정남은 "이후 게임에 중독됐다. 내 뒤로 2000명이 있을 정도로 게임을 했다. 하루 22시간을 게임에 빠졌다"고 털어놨다.
터보 2기 멤버 마이키는 과거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터보 해체 후 극심한 우울증에 정신과 치료 받았다"고 고백했다.
그는 "자살 충동까지 느껴봤다. 한 번만이라도 '너 다시 할 수 있어 열심히 하면 돼'라는 말만 들었더라도 힘을 냈을 것"이라고 격려해 주지 않은 동료 연예인과 가족들에 대해 서운함을 내비쳤다.
마이키는 미국에서 옷가게도 하고 보험일도 하면서 달라진 삶에 적응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힐링캠프'에서 김종국과의 통화에서 "언제든 김종국 전화를 기다린다"며 터보 재결성 의지를 드러냈다.
실제로 지난 25일 800회 특집으로 방송된 SBS '인기가요'에 함께 출연해 4년 만에 호흡을 맞췄음에도 불구하고 완벽한 팀워크를 자랑했다. 이날 완전체가 된 터보는 히트곡인 '회상'과 '화이트 러브'를 열창해 큰 호응을 얻었다. <스포츠조선닷컴>
'힐링캠프' 김정남-마이키…터보 해체 후유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