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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의 당찬 각오 "160km, 노력해 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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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km. 노력해보겠다."

한국에 이어 일본 무대까지 평정한 한신 타이거즈 마무리 오승환이 일본 두 번째 시즌에 대한 의욕을 드러냈다. 특히, 마무리 투수의 상징인 구속 향상에 있어서도 끝까지 노력하겠다는 생각을 밝혔다.

오승환은 일본에서의 두 번째 시즌을 맞이하기 위해 27일 오전 김포공항을 통해 일본 오사카로 떠났다. 괌 개인훈련을 마치고 25일 귀국했던 오승환은 가족과 함께 짧은 시간을 보내고 이틀 만에 다시 출국했다. 오승환은 오사카에서 건강 검진을 받은 후 팀 스프링캠프가 열리는 오키나와로 넘어간다.

최근 일본 언론에서는 '오승환이 160㎞의 돌직구로 한신의 우승에 도전한다'는 제목으로 오승환의 근황을 보도했다. 구속을 늘리기 위해 애쓴 오승환의 모습을 소개한 것. 오승환은 지난 시즌 일본에서 최고 157km의 강속구를 뿌린 바 있다.

오승환은 출국 전 인터뷰를 통해 "160km의 공, 나오면 좋겠다"라고 말하며 "불가능한 것도 아니지만 어려운 문제이기도 하다. 쉽지만은 않은 일"이라고 설명했다. 일본 보도에 대해서는 "제목을 조금은 자극적으로 붙인 것 같다"라며 웃어 넘겼다.

오승환은 이어 "물론 작년보다 더 구속이 나오고 그 구속을 계속 유지하는게 중요하다. 160km 달성을 위해 노력은 열심히 해보겠다"라고 답했다.

김포공항=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