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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베, 동료 때린 호날두 옹호 "그는 좋은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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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거슨의 실패작'으로 유명한 베베(코르도바)가 경기 도중 자신의 팀동료에게 폭행을 가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를 옹호했다.

호날두는 25일(한국 시각) 스페인 코르도바에서 열린 2014-15시즌 프리메라리가 20라운드 코르도바 전에서 후반 37분, 상대 수비수 에디마르 프라가와 몸싸움 도중 그를 발로 걷어차고, 주먹으로 얼굴을 ‹š렸다. 이후 자신에게 항의하는 호세 앙헬 크레스포의 얼굴을 손으로 밀치기도 했다. 이 때문에 호날두는 이날 경기에서 퇴장당했다.

하지만 코르도바의 공격수 베베는 이날 경기 후 "(호날두의 행동은)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 내게도, 또다른 여러 선수들에게도 있었던 일"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베베는 "호날두는 이미 사과했다. 나는 그를 잘 안다. 좋은 친구이자 좋은 사람"이라며 "호날두는 역대 최고의 선수다. 그는 경기 도중 신경이 날카로워졌을 뿐"이라고 덧붙였다.

호날두는 지난 2003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에 입단했다가 2009년 레알 마드리드로 떠났고, 베베는 2010년 맨유에 입단해 함께 뛴 적은 없다. 베베는 맨유에서 임대 생활을 전전한 끝에 지난 여름 벤피카로 이적했다가, 이번 겨울 코르도바로 임대됐다. 같은 포르투갈 선수이긴 하지만, 대표팀 동료로 함께 한 적도 없다.

한편 호날두는 자신의 SNS를 통해 "에디마르, 그리고 다른 모든 사람들에게 내 생각없는 행동에 대해 사과한다"라고 밝혔다. AS 등 현지 언론들은 호날두가 경기가 끝난 뒤 에디마르 및 코르도바 선수들에게 사과했다고 전했다.

이날 호날두는 레드 카드를 받은 만큼 라리가 21라운드 레알 소시에다드 전 결장은 확정됐다. 다만 추가 징계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현지 언론들도 '추가 징계가 없을 것'vs'4경기까지 받을 수도 있다'라며 예상이 갈리고 있다.

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