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연 추락사고
걸그룹 소녀시대 멤버 태연이 무대에서 퇴장하는 도중 추락 사고를 당한 가운데 당시 모습이 찍힌 영상이 주목을 받고 있다.
소녀시대 유닛 태티서는 지난 22일 서울시 송파구 방이동 서울올림픽공원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진행된 제24회 하이원 서울가요대상에서 본상을 수상했다.
이날 태티서는 본상 수상 후 무대에 올라 'Hollar(할라)' 공연을 펼쳤고, 무대를 끝낸 뒤 관객들에게 인사하며 퇴장을 준비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서현이 한 차례 휘청거렸고, 이어 태연이 무대 아래로 추락하는 사고를 당했다. 이에 놀란 멤버들과 댄서들은 추락한 태연의 상태를 살피고 사태를 수습했다. 특히 당시 상황은 팬들이 직접 촬영한 동영상에 그대로 포착됐다.
이에 23일 소녀시대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 측은 "시상식 무대를 마치고 퇴장하던 상황에 일어난 일이라 바로 병원으로 이동해 정밀검사를 받았다"며 "다행히 큰 이상은 없다"고 전했다. 이어 "허리 근육이 놀란 상태라는 진단을 받아 치료를 받고 귀가했다"며 "지속적으로 태연의 컨디션을 체크해 무리하지 않도록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서울가요대상 주최측은 23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태연이 공연 후 무대 퇴장 도중 예기치 못한 사고를 당한 것과 관련해 태연과 멤버, 소속사,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사과문을 게재했다.
주최 측은 "태연이 무대를 마친 뒤 퇴장 도중 무대에 설치된 리프트가 급하게 내려가면서 발생했다"며 "제작사 무대팀의 사인이 맞지 않아 전체 1.8m 높이인 무대에서 리프트가 1m 가량 먼저 내려가 있는 상태에서 퇴장하던 태연이 발을 헛디뎌 리프트가 내려간 공간에 빠졌다"라고 사고가 일어나게 된 원인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행사가 지연돼 서둘러 진행하는 과정에서 실수가 생긴 것'이 무대팀의 설명이다"고 덧붙였다.
특히 서울가요대상 조직위는 "23일 오전 조직위 고위 관계자가 태연의 소속사인 SM엔터테인먼트 관계자에게 다시 연락을 취해 태연과 멤버에게 정중히 사과했다"며 "후속조치가 필요한 경우 최선을 다해 협력할 것을 약속했고, SM 측에서는 '태연의 부상정도가 심각하지 않다. 신경을 써줘서 고맙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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