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FC U-18유스팀인 강릉제일고가 특별한 행보에 나섰다.
강릉제일고는 30일부터 2월 3일까지 중국 성도시에서 열리는 2015 U-17국제청소년대회에 한국 대표로 참가한다. 중국 성도시축구협회가 주최하고 남북체육교류협회가 주관, 강원도가 후원하는 이번 대회에는 북한 4.25팀과 중국 광저우팀도 참가해 우승을 겨루게 된다. 남북한의 지속적인 신뢰구축을 위해 창설한 대회에 한반도 내 유일한 '분단도'인 강원도가 참가했다는 점에서 이번 대회는 그 어느 때보다 의미가 깊다.
강릉제일고의 한재희는 "대회를 함께 치를 북한과 중국 선수들과의 선의의 경쟁이 기대된다. 또 환영만찬도 준비되어 있다고 들었는데, 짧은 시간이지만 그 자리에서 나눌 이야기들을 생각하면 벌써부터 웃음이 나온다"며 기대감을 표했다.
강원FC 임은주 대표이사는 "2015년 강원FC는 유소년팀의 성장에 많은 관심을 쏟을 예정"이라면서 "강릉제일고 축구부 선수들이 이번 대회 참가를 통해 축구 뿐 아니라 세상을 향한 시야 또한 함께 넓어지길 바란다"는 격려의 메시지를 전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