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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기 한국 최초 세계선수권 스노보드 결선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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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기(21·단국대)가 한국 선수 최초로 스노보드 세계선수권 결선에 진출했다.

이광기는 16일(이하 한국시각) 오스트리아의 크라이쉬베르그에서 열린 FIS 스노보드 세계선수권(World Snowboard Championships)대회 예선에서 78.50의 점수를 기록하며 결선에 올랐다. 스노보드 세계선수권대회는 동계올림픽대회 다음으로 큰 규모의 대회이다.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금메달리스트 유리 포들라치코프(스위스) 등 세계 최고의 실력을 자랑하는 선수들이 대거 참가했다.

이광기는 첫 번째 시도에서 중심을 잃고 넘어져 28.50점을 받았지만, 두 번째 시도에서 프론트사이드900, 백사이드540, 프론트사이드1080, 스위치 캡 맥트위스트720, 프론트사이드 더블콕 1080 순서로 기술을 구사하였고 78.50점을 얻어 1조 5위로 결선 진출권을 획득하였다.

예선전 전체 1위로 결선에 진출한 스카티 제임스(호주)는 이광기가 구사한 스위치 캡 맥트위스트 기술보다 난이도가 높은 스위치 더블콕1080 기술을 선보여 더 높은 점수를 획득했다. 하지만 이광기의 기술 높이가 더 높아 결선에서 좋은 성적을 기대하고 있다.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국가대표 김수철 코치는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한국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역사상 처음으로 세계선수권대회의 결선진출이라는 쾌거를 이루어 내 매우 고무적이며, 첫 세계선수권대회 결선에 진입하여 평창에서의 메달획득 프로젝트에 시동을 걸겠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의 결선은 18일 오전 2시 시작되며, 총 3번의 시도를 하여 가장 높은 점수로 최종 순위가 결정된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