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아시안컵8강에서 B조팀들과 만난다. 사실 당초에는 8강만 오르면 4강행은 무난해보였다. B조에 있는 팀들이 그리 까다롭지 않기 때문이다. 껄끄러운 이란은 C조, 일본을 D조로 갔다. 하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이야기가 달라졌다. B조 역시 만만치 않다.
B조에는 우즈베키스탄, 사우디아라비아, 중국, 북한이 있다. 많은 이들이 우즈베키스탄과 사우디아라비아의 8강 진출을 점쳤다. 하지만 중국의 돌풍이 거세다. 중국은 2연승을 달리며 8강 진출을 확정했다. 사우디를 1대0으로 눌렀다. 우즈베스탄도 2대1로 제쳤다. 중국이 아시안컵에서 8강 토너먼트에 오르는 것은 자국에서 열린 2004년 대회(준우승) 이후 11년 만이다. 자신감도 내비치고 있다. 알랭 페랭 중국 감독은 "홈팀 호주보다는 한국과 만나고 싶다"면서 도발하기도 했다. 그는 "선수들이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 8강부터는 더 좋은 경기력을 발휘할 것"이라고 했다.
나머지 1장은 사우디와 우즈베키스탄의 맞대결에서 갈린다. 사우디는 중국에게 졌지만 북한을 4대1로 누르며 힘을 다시 얻었다. 우즈베키스탄은 중국과의 경기에서 선제골을 지키지 못했다. 양 팀 모두 승리만이 살길이다. 만약 비긴다면 사우디가 조2위로 8강에 진출하게 된다.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