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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PC방, 가족단위 게임대회로 불황타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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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PC방들이 가족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이벤트로 불황을 타개할 돌파구로 삼고 있다. 특히 캐주얼게임을 바탕으로 게임사가 일반 이용자와 학부모까지 전 연령을 아우를 수 있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PC방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없애기 위함일 뿐 아니라, 다양한 연령대에서 폭넓게 게임을 접하기 위한 전략이다. 넥슨은 캐주얼 온라인 게임인 '크레이지슈팅 버블파이터(이하 버블파이터)'를 활용해 가족 게임대회를 진행했다. 지난 해 11월 29일부터 올해 1월 10일까지 PC방을 대상으로 매주 토요일 '버파! 어디가? PC방 대회'를 개최했다.

이 행사는 지역별로 진행됐는데 총 7주에 거쳐 '버파짱 선발전'과 '왕중왕전 결승전'으로 나뉘어 치러졌다. 대회에 참가한 이용자에게는 각 매장에서 지원되는 PC방 무료 이용권이나 식품 상품권을, 최종 우승자에게는 10만원 상당의 넥슨 캐시를 지급했다.

넥슨은 '버블파이터'의 주 고객층이 청소년인 것을 고려해 여름과 겨울 방학을 맞아 가족 및 친구들과 함께 할 수 있는 PC방 대회와 챔피언스 컵을 열고 있다. 작년 7월에도 경기도 부천시에서 PC방 대회를 개최했고, 최근엔 별도의 가족부 이벤트 경기를 통해 연령과 상관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실제로 버블파이터 가족부로 대회에 참가했던 참가자들은 게임을 통해 가족간 소통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어 좋았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아직 많은 수의 가족이 참여하진 않았지만 게임을 통해 가족끼리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뜻깊은 행사였다는 평가다.

PC방 재원을 활용해 게임에 대한 인식 및 이용률을 높였다는 점에서 PC방 업주들 사이에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참여 매장이 밀집되어 있는 노원구의 경우 PC방 대회 진행 시 PC방 사용시간이 92% 정도로 폭발적인 상승을 보였다.

PC방에 대한 긍정적 반응을 얻는다는 점에서 이용자와 업주 모두가 기대하고 있다. 부모의 입장에서 자신의 자녀를 믿고 맡길 수 있는 장소라는 인식이 더해질 경우, 단순히 퇴폐적이고 어두운 공간이라는 종전의 이미지를 탈피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기 때문이다. 게임사 역시 PC방을 활용한 적극적인 마케팅을 통해 게임 접속률을 끌어올릴 수 있다.

넥슨 관계자는 "버블파이터는 게임 타깃층이 초등학생부터 어른들까지 다양한 연령층인 것을 고려해 추후에도 상시적인 PC방 대회를 진행할 계획이다"며, "이용자층을 고려해 건전한 게임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유리 게임어바웃 기자 www.gameabou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