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트햄이 천신만고끝에 FA컵 32강에 올랐다.
웨스트햄은 14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불린 그라운드에서 벌어진 2014~2015시즌 FA컵 64강 재경기에서 에버턴과 120분 연장 혈투끝에 2대2로 비긴 후 승부차기에서 9-8로 승리했다. 웨스트햄과 에버턴은 7일 1대1로 비겨 재경기을 벌였다. 재경기 또한 손에 땀을 쥐는 혈투였다.
웨스트햄은 후반 6분 엔네르 발렌시아의 선제골이 터졌지만 에버턴은 후반 11분 에이든 맥기디가 경고누적으로 퇴장당해 웨스트햄이 쉽게 승리를 가져가는 듯했다. 그러나 에버턴은 후반 37분 케빈 미랄라스의 동점골로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연장 전반 7분 로멜루 루카쿠가 역전골을 터뜨려 역전을 넘봤다. 하지만 연장 후반 8분 웨스트햄의 칼튼 콜이 재동점골을 터뜨리며 결국 양팀은 승부차기까지 가게 됐다.
승부차기도 대접전이었다. 양팀의 골키퍼까지 모두 가세했다. 웨스트햄은 10번째 키커로 나선 수문장 아드리안이 골에 성공했지만 에버턴 골키퍼 호엘 로블레스가 찬 슈팅은 크로스바를 맞고 나와 희비가 엇갈렸다.
웨스트햄은 26일 브리스톨시티(3부 리그)와 16강 진출을 놓고 다툰다. 브리스톨시티도 돈캐스터 로버스(3부 리그)와 재경기를 벌여 2-0으로 승리했다. 풀럼(2부 리그), 체스터필드(3부 리그)도 32강행 막차에 탔다. 풀럼과 체스터필드의 16강 상대는 선덜랜드, 더비 카운티(2부리그)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