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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亞컵]조동섭 北감독 "유종의 미 거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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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동섭 북한 감독이 2015년 호주아시안컵 8강 탈락을 딛고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북한은 14일(한국시각) 멜버른렉탱귤러스타디움에서 가진 사우디와의 대회 조별리그 B조 2차전에서 1대4로 역전패 했다. 앞선 우즈베키스탄전에서 패한 북한은 중국에 패했던 사우디와의 맞대결에서도 승점 확보에 실패하면서 중국(승점 6) 우즈베키스탄, 사우디(이상 승점 3)에 밀려 B조 최하위로 밀려났다. 이날 패배로 북한은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북한을 잡아도 우즈벡-사우디전 결과와 상관없이 8강 티켓이 주어지는 조 2위 자리를 확보하지 못해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조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우리의 실력과 수준이 아직 뒤처져 있다"고 순순히 인정했다. 그는 "우리는 발전의 단계에 있다. 북한 축구의 미래를 위해 하루 빨리 뛰어난 선수를 길러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출발은 좋았다. 두 번째 골을 내주기 전까자 수비는 그런대로 잘했다"며 "두 번째 골을 내줄 때부터 선수들의 집중력이 떨어졌다. 더불어 쉽게 두 번째 골을 내주면서 선수들이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조 감독은 중국과의 최종전에 대해선 "다음 경기 때까지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며 "이미 조별리그 탈락을 확정했지만 아직 한 경기를 남긴 만큼 좋은 결과를 내고 싶다"고 강조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