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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인천 K 어린이집 폭행 보육교사 '아동학대 혐의' 구속영장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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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의 K어린이집에서 4세 원생을 폭행한 보육교사에게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13일 사건을 접수하고 수사에 나선 인천 연수경찰서는 국민적 여론을 감안해 14일 보육교사에 대해 아동학대 및 폭행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기로 했다.

TV보도를 통해 거구의 교사가 몸무게를 실어 네 살 배기 여아의 얼굴을 가격하는 장면이 공개되면서 네티즌들은 14일 아침부터 인터넷 포털 기사 댓글과 SNS를 통해 분노를 토해냈다.

아이를 둔 부모 뿐 아니라 일반인들도 "저 정도 폭행이라면 당장 구속해야한다" "아이가 맞는 장면을 보니 분노가 치밀어 눈물이 난다" "폭력이 이번 한 번에 그쳤을 리 없다"며 흥분하고 있다.

교사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원장의 교사 관리 소홀이며 더 나아가서 인천 지역뿐 아니라 전국적으로 관리 감독이 이뤄져야 한다는 의견도 봇물을 이루고 있다.

경찰은 이같이 결정하고 그동안 이 어린이집에서 폭행이나 학대 행위가 지속적으로 있었다는 학부모들의 제보에 따라 상습적인 학대여부도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찰이 확인한 어린이집 폐쇄회로(CC) TV 동영상에는 A양이 B씨 앞에 겁먹은 듯 서 있는 모습이 담겨 있다.

B씨는 A양이 음식 남긴 것을 보고 남은 음식을 먹게 하다가 A양이 뱉어내자 오른손으로 머리를 힘껏 내리쳤고, A양은 구석에 내동댕이쳐졌다. 충격을 못 이기고 한동안 자리에서 일어나지 못한 A양은 B씨가 자리를 떠나고서 자신이 뱉어낸 음식물을 닦아냈다.

또 A양의 또래로 보이는 원생 10여 명은 친구가 폭행당하는 모습을 교실 한 쪽에 무릎 꿇고 앉아 겁먹은 채 지켜보고 있다.

현재 A양은 경찰의 협조로 아동심리치료를 받을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