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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룡여주' 천우희, '더 테너' 관람 "이제야 본게 아쉬울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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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룡 여주' 천우희가 '더 테너'와 주연배우 유지태를 응원했다.

천우희는 지난 10일 대한극장에서 '더 테너 리리코 스핀토'(감독 김상만, 제작/공동배급 ㈜모인그룹, 배급 BoXoo 엔터테인먼트)를 관람한 뒤 영화 티켓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렸다. 그는 "이제야 본 게 아쉬울 정도. 상영관이 더 많았음 좋았을 텐데"라며 "실제 주인공인 테너 배재철 테너의 이야기와 유지태 선배님의 마음이 모두 전해져 큰 감동이었던 영화"라고 소감을 밝혔다. "존경을 담아 파이팅"이라는 센스 있는 응원의 글을 남겼다.

천우희는 개봉 전 VIP 시사회에 오지 못했지만 영화를 보고 싶다며 개봉하면 꼭 보겠다고 했다. 이번에 약속을 지킨 셈. 좋은 영화의 상영관 수가 많지 않다는 사실에 대해서도 아쉬움을 표했다.

이에 앞서 유지태는 천우희의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 수상 소식에 "독립 영화 '한공주'로 이뤄낸 결과라는 점에서 한국 다양성 영화에 대한 편견을 없애는 인상적인 사건"이라며 천우희의 수상을 진심으로 기뻐하기도 했다.

'상영관 부익부 빈익빈' 영향으로 소수 개봉관에서만 상영되고 있지만 '더 테너'는 관객들의 지지와 관람 문의 속에 대한극장에서 매진 행렬을 이어 가고 있다. 서울극장 등에서도 관람 회차가 늘어나는 등 작은 기적의 변화도 이어지고 있다.

천우희는 지난해 문제작 '한공주'로 청룡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며 "작은 영화에 유명하지 않은 자신에게 주어진 영광"이라는 소감 속에 진심과 겸손을 드러내 대중들의 뜨거운 격려를 받으며 단숨에 20대 여배우의 대표 주자로 떠올랐다.

관객들의 응원에 이어 천우희의 추천 후기가 이어지자 팬들은 '언니 추천 영화라면 꼭 보겠다', '안 그래도 보고 싶었는데 상영관이 없어서 못보고 있다', '좋은 영화인데 아쉽다' 등의 의견을 남겼다. '더 테너' 측은 앞으로도 의지가 있는 관객의 관람 기회를 보장하려는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혀 향후 지속적인 상영에 대한 귀추가 주목된다. '더 테너'는 목소리를 잃은 오페라 가수가 다시 무대에 오르기까지의 감동 실화를 그려낸 작품이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