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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 아파트 화재 현장, '영웅 소방관'에 관심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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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 아파트 화재 현장, '영웅 소방관'에 관심 집중

의정부 아파트 화재

10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10일 의정부 아파트 화재 현장의 '영웅 소방관'들이 주목받고 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화재가 발생한 의정부 아파트 입주민이었던 진옥진(34) 소방관은 적절한 초동 조치로 13명의 주민들을 안전하게 구해냈다.

진욱진 소방관은 지난해 5월 26일 임용된 새내기 소방관으로, 이날 비번이라 집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

하지만 화재가 발생한 사실을 알게 된 진욱진 소방관은 즉각 주민들을 옥상으로 인도했다.

현장 경험을 통해 아Žm쪽에 화염이 번지고 있음을 눈치챈 진욱진 소방관은 "절대 계단이나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가지 말라", "진정하고 질서를 지켜야 다 같이 살 수 있다"라고 강조하며 주민들을 이끌었다.

또 연기가 차츰 건물 상층부로 번져오며 더욱 위험한 상황이 되자, 진욱진 소방관은 침착하게 옆 동 옥상으로 판자를 연결해 주민들을 이동시켰다. 진욱진 소방관을 맹활약 속에 주민 13명은 모두 안전하게 구조됐다.

한편 진욱진 소방관은 연기를 들이마신 것 때문에 치료를 받고 있다. 하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SBS 김종원 가지는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또다른 영웅 소방관의 에피소드를 전했다. 그는 "먼저 구조된 주인이 혼자만 구조됐다며 애타게 찾던 강아지를 소방대원이 다시 뛰어들어가 화장실에서 구해왔다. 주민에겐 이분이 영웅"이라며 사진 한장을 올렸다.

사진에서 소방관은 하얀색 강아지를 안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있다.

화재 대비가 부족하고 초동 진화가 어려웠던 지옥 같은 의정부 아파트 화재 현장에도 '영웅 소방관'들의 활약은 빛났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