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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행' 발데스의 역할은 '넘버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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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가 결국 빅토르 발데스(33)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맨유)는 9일(한국시각) 오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발데스와 계약사실을 공개했다. 발데스와의 계약기간은 1년6개월이며, 1년 연장 계약 옵션이 포함돼 있다. 발데스는 "맨유에 입단하게 돼 정말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부상 재활을 위해 힘써준 판 할 감독과 맨유 구단에 감사 인사를 전하고 있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어 "FC바르셀로나에서 판 할 감독과 함께한 경험이 있다. 그와 함께 이곳에서 다시 선수로 뛰는 꿈이 실현돼 기쁘다"고 벅찬 감정을 이야기했다.

발데스는 지난해 여름을 끝으로 바르셀로나와 계약이 만료됐다. 부상으로 인해 무적 신세에 머물러야 했다. 맨유가 손을 내밀었다. 지난해 10월부터 맨유와 함께 훈련했다. 발데스는 전성기를 달리고 있는 다비드 데헤아에 밀려 벤치에 앉는게 싫어 맨유와의 계약을 거부했지만, 여전히 자신에게 오는 제안이 없다보니 마음을 돌렸다. 발데스는 예상대로 넘버2 골키퍼로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판 할 감독도 "발데스를 영입하게 돼 매우 기쁘다. 그는 경험이 풍부한 골키퍼다. 그의 기록이 잘 말해준다. 그는 맨유의 'No.2' 골키퍼로 활용될 것이다. 우리 1군 스쿼드에 있어 그의 가세는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맨유는 데헤아, 발데스라는 두 수준급 골키퍼를 보유하며 한층 단단해진 골문을 갖게 됐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