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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 감독과 불화설, 결국 바르샤 떠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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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메시' 공식이 깨질 위기에 처했다.

리오넬 메시가 루이스 엔리케 바르셀로나 감독 간의 대립설이 확산되고 있다. 스페인 라디오방송 카데나코페는 6일(한국시각) '메시가 엔리케 감독의 팀 운영 방식이 독선적이라는 생각을 품고있다'고 전했다. 설상가상으로 메시가 이날 팀 훈련에 위장염 증세로 훈련에 불참하면서 불화설은 힘을 얻는 모양새다.

엔리케 감독 나름대로 불만이 쌓인 모습이다. 바르셀로나는 지난 5일 소시에다드전에서 패하면서 무패 행진이 깨졌다. 당시 엔리케 감독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메시를 투입했으나, 사실 아끼는 쪽에 더 기울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매 경기 출전을 원하는 메시의 의지가 반영된 출전이라는 분석이다. 메시는 지난해 10월 19일 에이바르전에서도 엔리케 감독의 교체 지시를 무시한 채 그라운드를 누볐으나, 직접 해명하면서 논란을 가라앉힌 바 있다.

이에 따라 메시가 올 시즌을 끝으로 바르셀로나를 떠날 것이라는 예상은 더욱 커지고 있다. 메시는 지난해 11월 21일 아르헨티나 현지 언론을 통해 "바르셀로나에서 훌륭한 시즌을 보내고 싶다. 그 후의 일은 모두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여운을 남겼다. 한 주 전 아버지 호르헤가 "메시는 바르셀로나에 남는다"고 말했던 것과는 미묘한 온도차를 보였다. 메시는 지난해 5월 바르셀로나와 2018년까지 계약을 연장 했다. 하지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모든 것을 이룬 메시가 바르셀로나 대신 새로운 도전을 택할 것이라는 관측이 계속 이어져 왔다. 엔리케 감독과의 불화설이 이런 전망을 높이고 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는 메시의 차기 행선지 중 가장 먼저 꼽히고 있다. 메시가 이적시장에 나올 경우, 이적료는 2억파운드(약 3487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세계 최고 이적료를 단숨에 경신하는 금액이다. EPL 구단 중 이 정도의 이적료를 감당할 수 있는 팀은 맨유와 맨시티, 아스널, 리버풀, 첼시 정도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