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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K리그 대교, 2015년 이천에서 새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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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K리그 최다우승팀 대교가 2015년 이천에서 새 출발한다.

대교는 6일 오후 이천종합운동장에서 이천시와 연고 협약식을 맺었다. 서명원 대교에듀캠프 대표이사 겸 대교스포츠단장과 조병돈 이천시장, 오규상 한국여자축구연맹 회장 등이 이날 협약식에 참가했다. 대교는 오는 2019년까지 이천을 홈으로 삼아 WK리그 일정을 소화할 계획이다.

지난 2002년 창단한 대교는 2009년 WK리그 원년 우승을 비롯해 최다인 3회(2009년, 2011~2012년) 우승을 일군 강팀이다. 특히 2011년 WK리그에서는 23연승을 달리며 한국 여자축구 최강팀의 입지를 공고히 했다. 또한 앞서 고양을 연고로 활동하면서 매년 축구캠프와 봉사활동 등 지역 밀착 노력을 계속해왔다. 지난 2013년 이천종합운동장에서 WK리그 일정을 소화하면서 분위기를 익혔고, 결국 고양과 연고협약이 끝난 올해 이천에 새 둥지를 틀었다. 이천은 여자축구 강팀들이 몰린 고장으로 유명하다. 율면여자초·중·고를 비롯해 설봉중까지 많은 팀들이 여자축구 무대에서 두각을 드러냈다.

대교의 연고이동으로 2015년을 연고제정학 원년으로 삼겠다는 WK리그의 구상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이미 인천(현대제철) 대전(스포츠토토) 화천(국민체육진흥공단)은 안정적인 홈 경기를 펼칠 수 있는 준비를 마친 상태다. 서울시청과 수원시설관리공단, 부산상무도 홈구장 선정을 마치면 WK리그의 홈 앤드 어웨이 연중리그 시행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조 시장은 "이천에 온 대교 선수단을 환영한다. 이번 연고협약을 통해 여자축구 저변이 더욱 확대되고 지역 브랜드 재고에 공헌할 것으로 본다"는 기대감을 드러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