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인 욕심 없다. 우승하는 해에 주장이고 싶다."
'국민 우익수' 이진영은 LG 트윈스의 캡틴이다. 지난 2014년 첫 주장을 맡았다. 지난 시즌 초반 꼴찌를 시작으로 치고 올라가 극적으로 4위, 가을야구를 했다. 이진영은 올해 주장 2년차다.
그는 5일 잠실구장에서 신년 하례식을 마치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다를 건 없다. 주장은 선수들의 리더다. 군림하지 않고 같이 가는 것이다. 힘든 일을 하는 것이다. LG는 팬과 언론의 집중적인 관심을 받는 인기 구단이라 더 힘들다"고 말했다.
양상문 LG 감독은 이번 시즌 코칭스태프가 별도의 술자리를 갖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대해 이진영은 "선수들에게 던지는 메시지 같다. 시즌 중 음주는 잘못 된 거라고 본다. 숙취 상태로 그라운드에 나오지 않는 건 당연한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선수단 미팅에서 지난 2014년에 부족했던 걸 반성했다고 말했다. 이진영은 "우리는 우승을 위해 피나는 훈련을 할 것이다. 항상 똑같이 올해도 목표는 우승이다. 다른 팀들도 보강을 많이 했다. 그런 만큼 쉽지 않은 도전이 될 것이다. 144경기는 처음이라 어떨 지 잘 모르겠다. 경기 수를 늘릴 때는 선수들의 의견도 반영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잠실=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