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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김단비 "다리가 떨어지지 않아 힘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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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전이라 힘들거라고 생각했다. 이번 시즌에 기복을 없애려고 노력하고 있다."

김단비는 강이슬의 팔꿈치에 눈밑을 맞아 멍이 들었다. 하지만 괜찮다며 웃었다. 그는 "힘든 경기였는데 동료들이 잘 해줘서 승리했다. 초반에 다리가 떨어지지 않아 힘들었다. 지난 시즌 기복이 심했다. 이번 시즌에 많이 줄었다. 지금 처럼 무릎이 안 아팠으면 좋겠다. 우승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단비는 43분 6초를 뛰면서 17득점했다.

신한은행 에스버드가 연장 승부 끝에 4연승을 달렸다. 하나외환은 아쉽게 패해 3연패에 빠졌다.

신한은행이 4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벌어진 2014~2015시즌 KB국민은행 여자농구 경기에서 하나외환을 83대77로 제압했다.

▶신한은행, 고전하다

신한은행은 경기 초반에 힘들었다. 하나외환의 밀착 수비에 당황했다. 연속 턴오버까지 범했다. 최윤아는 신지현에게, 김단비는 염윤아에게 막했다.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 하은주까지 조기 투입했지만 오히려 수비 밸런스까지 무너졌다. 2쿼터부터 조금씩 풀렸다. 김단비의 공격이 터지면서 신한은행의 반격이 시작됐다. 하나외환 염윤아의 파울이 많아지면서 김단비에 대한 수비가 느슨해졌다. 김단비는 그 틈을 놓치지 않고 2쿼터에만 7득점을 올렸다. 크리스마스는 전반에 13득점을 하면서 변함없이 신한은행 공격의 제1 옵션 역할을 했다. 신한은행은 전반을 1점 앞선채 마쳤다.

3쿼터는 엎치락뒤치락했다. 접전 승부는 4쿼터로도 부족했다. 연장전에 갈렸다. 신한은행은 집중력에서 앞섰다. 침착하게 골밑을 파고 들었다. 크리스마스가 쐐기 3점포를 꽂았다. 크리스마스는 무려 42득점 11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크리스마스는 "주어진 상황에 따라 최선을 다했다. 승리를 위해서 해야 할 일을 한 거다. 피곤하지만 승리한다면 괜찮다"고 말했다.

정인교 신한은행 감독은 "힘든 경기를 승리했다. 체력이 떨어지면서 슈팅의 정확도가 좋지 못했다. 하은주가 고비에서 잘 해줬다. 김규희가 수비가 좋았다. 앞으로 출전 기회를 더 주고 싶다"고 말했다.

인천=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