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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랜드, 공포의 정영삼-포웰 '트윈 테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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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투펀치가 맹활약한 전자랜드가 대어 모비스를 잡았다.

전자랜드는 2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모비스와의 경기에서 팀의 '트윈 테러' 정영삼(20득점)과 포웰(20득점)의 활약을 앞세워 72대68로 승리, 2연승을 달렸다. 전자랜드는 이날 승리로 16승16패 5할 승률을 맞추며 단독 5위 자리를 지켰다. 반면, 5연승을 달리던 선두 모비스는 이날 패배로 2위 SK에 1경기차 추격을 허용했다.

3쿼터 초반 승부가 갈라졌다. 전반 경기는 매우 대등했다. 양팀 모두 강력한 수비로 서로의 흐름을 가져오기 위해 애썼다. 그 결과 많은 점수가 나지 않았다. 공방전 속에 전반은 33-30 전자랜드의 근소한 리드로 끝났다.

하지만 3쿼터 시작하자마자 전자랜드의 폭풍이 몰아쳤다. 상대 지역방어를 완벽히 격파하며 순식간에 42-30까지 스코어를 벌렸다.

이 여파가 경기 끝까지 이어졌다. 모비스는 최선을 다해 추격했지만 전자랜드는 흐름을 내주지 않기 위해 애썼다. 6~8점차 까지 쫓으면 전자랜드는 작전타임, 선수교체 등으로 흐름을 끊어 다시 점수차를 10여점으로 벌리는 일이 반복됐다. 모비스는 지칠 수밖에 없었다.

모비스는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고 추격전을 벌였지만 경기 중반 벌어진 스코어차를 극복하지 못하고 4점차 패배를 당해야 했다. 전자랜드는 상대의 거센 공세를 노련하게 이겨냈다. 경험 많은 포웰이 경기 조율과 득점에서 무게 중심을 잘 잡아줬다.

울산=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