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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하나외환 꺾고 홈10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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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승행진이 16에서 멈춘 우리은행에 아직 연승 기록이 남아있다. 바로 홈 연승이다.

우리은행이 홈경기 10연승을 달렸다.

우리은행은 새해 첫날인 1일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B국민은행 여자프로농구 하나외환과의 홈경기서 휴스턴(22득점) 굿렛(16득점) 이은혜(16득점) 양지희(12득점) 등 선수들의 고른 활약에 84대75로 승리했다.

이로써 우리은행은 이번시즌 홈에서 열린 10경기를 모두 이겼다. 팀 최다 홈 연승 타이기록을 세운 것. 우리은행은 지난시즌에 홈 10연승을 기록한 바 있다. 역대 홈 최다 연승 기록은 신한은행이 지난 2011∼2012시즌에 기록한 16연승이다.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은 "우리가 16연승을 했지만 지금은 1패를 한 팀이다. 연패를 할 수도 있다"라 "선수들에게 지금은 1패가 있는 팀인데 16연승의 분위기로 가면 안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고 정신력을 강조했다. 하나외환 박종천 감독도 "정상적인 멤버로 우리은행과 경기하는게 처음이다"라면서"외국인 선수의 득점이 비슷하다고 보고 우리은행의 임영희와 박혜진의 득점을 막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했다.

전반전은 팽팽했다. 1쿼터에 우리은행이 25-15로 앞서며 쉬운 승부가 예상됐으나 하나외환은 2쿼터에 심스를 내세워 점수차를 좁혔다. 41-37 4점차로 우리은행이 리드.

하지만 후반까지 접전이 이어지지는 않았다. 3쿼터에 우리은행이 강력한 수비를 바탕으로 하나외환의 추격을 뿌리치기 시작했다. 특히 굿렛과 양지희 등 키 큰 센터진을 이용해 골밑 공격에 집중했고, 하나외환의 수비수가 더블팀 등으로 막으려 하자 수비수가 없는 선수에게 패스를 찔러주며 쉬운 득점을 하며 조금씩 점수차를 벌려나갔다. 4쿼터엔 더욱 점수차가 벌어졌다. 3분여를 남겨놓고는 80-63으로 17점차까지 벌어지며 사실상 승부가 갈렸다.

이날 이승아의 부상으로 주전 가드로 나선 이은혜는 16득점으로 적극적인 공격을 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그동안 리딩을 잘하지만 득점력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았던 이은혜였지만 이날은 하나외환이 쫓아올 때 귀중한 3점슛 2개를 꽂는 등 활발한 공격으로 팀을 이끌었다.

하나외환은 이날 패배로 4승14패가 되며 KDB생명과 함께 공동 5위가 됐다. 믿었던 토마스가 후반에 단 2점에 그치는 등 13점에 머물러 제대로 싸우지 못했다. 춘천=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